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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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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7
눈먼 자들의 국가, 김애란&김행숙&김연수&박민규&진은영 / 문학동네
안산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었다.
늘 오가는 길이지만 이 날은 유난히 멀고도 먼 길을 가는 느낌이었다.
1년이 흐르는 시간동안 나는 크게 변화 없는 삶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누군가에겐 삶이 뒤바뀌고 또 세상이 뒤집히는 시간이었을텐데.
이토록 삶이란 게 지독하게 오롯이 '자기만의 것'이다.
잔인하게도 그렇다.
잊지 않겠다고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잊을 수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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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지 못한 아홉 분 중에 고창석 선생님이 계신다.
동생이 중학교시절 망나니 짓을 하고 다녀 인간 취급을 못받았을때 유일하게 인격적으로 대해주셨던 선생님.
시간이 흘러 동생이 고등학생이던 어느날 고창석 이란 동명의 배우가 유명해졌을 때
동생이 "누나 나 중학교 다닐때 고창석이란 선생님 있었는데 진짜 재밌고 진짜 되게되게 좋은 선생님이었어" 라고 했던 분.
그리고 작년 4월 군대에서 다급히 전화를 걸어
"누나 진짜 실종자 명단에 고창석 선생님 있는지 확인좀 해줘....."라고 했던 분.
어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얼굴 한 번 못 본 분이지만 간절한 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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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 / 마음의 숲
작가는 말한다.
" 왜 20대에는 제대로 산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고, 모든게 갑자기 부질없어 보이는 것일까?
그건 어쩌면 20대에는 결과는 없고 원인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할 수 있는 일을 매일하자
그럼 그것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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