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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오연호 / 오마이북

기관에서 직원교육업무를 하며 좋은 점은,

내가 평소에 읽었던 책 중에 감명깊은 책의 저자를 강사로 초청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 기관은 금년도에 교육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님이 바뀌게 되었고

이로 인해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다.



직원들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올 초에 존경하던 부장님께 신년선물로 받은 이 책이 떠올랐다.

두 말하면 입아픈 다이내믹 코리아에서 살고있는 현대사회의 우리들은 그 속도감에 무척이나 지쳐있다.

'쉼'으로 인해 나에게 주어지는 불이익들을 셈한 끝에 우린 빨간 눈을 하고 또 다시 아침을 맞이하고 하루를 살아내곤 한다.



청소년 국제학업성취도, 청소년 대학진학률 OECD 상위권에 머물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신을 내몰게 하는 나라.

누군가는 말한다. 그 시기를 자신도 견뎌왔고, 더 힘든 시기도 있었노라고.

그러나 모든 것이 그러하듯 사람마다 견딜 수 있는 고통의 양은 모두 다르다.



덴마크 사람들이 왜 행복한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들을 내놓고 있는 이 책을

중반까지 읽다보면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가 되어 한숨이 난다.

이 고통을 감내하고 끝까지 읽다보면 이 세대가 해야 할 일들, 더 늦지 말고 이제는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스스로 깨닫는 바가 있다.



오연호 대표를 기관에 초청해 강연을 들은 바 있는데,

'지향하되 절망하지 말 것'이란 나의 감상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느꼈다.

언제나 포기는 쉽다.

포기 이후에 찾아올 자괴감이 더욱 괴로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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